제8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수상자 발표…25일 시상식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오지에 학교를 세 우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순자(56) 한 별학교 교장에게 해외봉사상 대통령상이 수 여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정씨를 포 함한 9명이 오는 25일 개발원조의 날에 제8 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수상한다고 19일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소속인 정씨는 1993년 가족 과 함께 선교사 신분으로 처음 에티오피아로 가서 영양실조 아동의 급식과 의료 지원 등을 펼쳐왔다. 2005년에는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빈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 쪽으로 360㎞ 떨어진 딜라 지역에 한별학교 를 설립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과정으로 시작했 던 한별학교는 초•중등 과정 전체로 커져 현 재 1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국무총리상은 고(故) 김일봉 전 한국치과교 정연구회 이사장과 송장헌(51) 기아대책 봉사 단원에게 돌아간다. 김 전 이사장은 1992년부터 중국과 중앙아 시아 등지에서 치과 교정 교육을 지원하다 지 난해 작고했으며, 송 단원은 1996년부터 지금 까지 카자흐스탄에서 교육과 지역개발 사업 을 펼쳐오고 있다. 남수단에서 의료 봉사를 하다 세상을 뜬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외교부가 제정한 ' 이태석상'은 방글라데시에서 장애인 시설을 이와 함께 KOICA 봉사단원으로 모로코와 요르단에서 물리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난 민 아동을 위한 단기 캠프를 개최한 한지혜 (29) 씨에게 외교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파라과이와 세네갈에서 활동한 이상윤(48) 씨와 에티오피아와 네팔에서 활동한 강경애 (54) 씨 등 두 KOICA 단원은 KOICA 이사장 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밖에 동티모르에서 공정무역 커피 사업 등을 지원한 YMCA의 양동화(34) 씨, 남수 단과 탄자니아에서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수자원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써빙프렌즈 의 이동선(54) 씨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KCOC) 회장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의 KOICA 대강당에서 제4회 개발원조의 날 기념식과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