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필수 의약품 200종 지정…전염병 발생 가능성도 예의주시
필리핀 당국이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 로 각종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해 약 200 종의 필수 의약품 가격을 전면 동결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엔리케 오나 보건 장관은 전날 태풍 피해자들의 건강과 안전 확 보가 최우선 관심사라며 전국에 걸쳐 의약품 가격 동결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동결 대상은 신체, 정신적 외상과 부상, 설 사, 렙토스피라증 등 태풍 피해와 관련된 각 종 질환 등에 도움이 되는 약품이라고 보건부 는 설명했다.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증세가 악화될 수 있는 당뇨병과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 치료약도 동결 대상에 포함됐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긴급 파견팀이 필 리핀 태풍 '하이옌' 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타클로 반에서 구호활 동을 펼치고 있 다. 2013.11.17 > photo@yna. co.kr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병원 약국을 비롯 해 전국의 모 든 공공•민간 약품 판매처를 대상으로 시행 된다.보건부는 태풍피해와 관련해 식수와 위 생설비 지원 차질에 따른 전염병 발생 가능성 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