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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의 여왕’이멜다, 태풍에 저택도 잃어

레이테 일대 저택·골프장 등 폐허로 변해

등록일 2013년11월23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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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의 여왕'으로 불리던 필리핀 독재자 페 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 여사가 최근 중부 레이테 섬을 휩쓴 태풍 하 이옌에 또 하나의 '보물'을 잃었다. 필리핀 언론들은 이멜다 여사가 선대로부 터 물려받은 저택과 주변지역이 지난 8일 중 부지역을 휩쓴 태풍 하이옌의 상륙 당시 폭풍 해일에 휩쓸렸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당시 해일로 총 42헥타르 규모 의 아름다운 해변에 위치한 골프장 등 모든 부동산이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고 전했다. 특히 방이 무려 17개에 이르는 이 저택은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 의자와 목조 조각 품, 일부 잔해만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저택은 이멜다 여사가 정부를 상대로 무 려 3년간의 법정 분쟁 끝에 되찾을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재산목록 1위이자 그녀 의 부와 권력을 알려주는 상징물이었다. 이멜다 여사는 과거 마르코스 일가의 부정 축재 재산으로 몰려 자칫 국가재산으로 귀속 될 위기에 놓였던 이 고택을 대법원 최종 판 결로 3년 만에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멜다 여사의 친정으로 명문 정치가문 로 무알데스 집안 소유였던 이곳은 18홀 골프장 까지 갖추고 있으며 그동안 상주 직원 2명이 관리해왔다. 한 관리인은 "보기 어려울 만큼 큰 저택이 이처럼 삽시간에 무너질지는 상상 도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알려진 그녀의 아들 페르 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상원 의원은 현장을 둘러본 뒤 "한참만에 주택임을 알아볼 만큼 폐허로 변했다"며 "이곳은 자신이 청소년 시 절에 이 곳 해안에서 거의 여름을 보낼 만큼 많은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 정부는 이멜다 여사 등 마르코스 일가가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약 100억 달러의 부정축재 재산 가운데 약 40억 달러를 환수했다. 환수 재산에는 스위스 은행계좌에 숨겨진 6억 달러와 뉴욕 부동산, 보석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한준 기자1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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