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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랑, 나라사랑

제 3회 필리핀한글학교 (교장·교사)연수회 열려

등록일 2007년09월21일 10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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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9-21
 

특히 재외국민에게는 더욱이 그렇다. 타국에서의 생활로 인해 모국어인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답답함, 국어를 잘 몰라 정체성의 혼돈을 겪는 우리의 아이들.

우리 아이들에게 국어교육뿐 아니라 정체성까지 가르치는 필리핀한글학교 교장·교사 연수회가 지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카일라브네 베이 리조트에서 열렸다.

필리핀한글학교교장협의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세계화재단, 이화여대 인문학연구원, 영남대학교가 후원한 이번 연수는 필리핀한글학교협의회 소속 13개 학교(팔라우 공화국 1곳 포함) 회원사 중 9개 학교의 교장선생님 및 교사들이 참여했다.

 

카일라브네에서의 본격적인 연수에 앞서 마카티스포츠클럽에서 개강식을 가졌다. 황인수 필리핀한국한교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기에 계신 선생님들의 노력과 봉사가 20년 30년 후에 우리의 자녀들이 한국말을 잃지 않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이 자리를 격려하기 위해 나온 한국대사관 문광식 영사는 “해외에서도 우리 것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한글학교를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한글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 이원주 민주평통위원도 이 자리에 나와 “제 자녀들도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한글을 깨칠 수 있게 됐습니다. 저 또한 한글학교의 덕을 많이 본 사람으로써 한글학교 선생님들에게 항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한글학교에 감사를 전했다.

개강식을 마치고 카일라브네 베이로 향한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진은 2박 3일간의 빡빡한 연수 일정을 마치고 19일 해산했다.

이번 교원연수를 위해 박창원(이화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원장), 서종학(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신승용(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조교수), 김명광(한국어세계화재단 책임연구원)씨가 한국에서 참여해 각자 다양한 주제로 특강을 펼쳐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국어사랑, 나라사랑의 길 필리핀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손안에 있소이다.

이동은 기자

 

남부한글학교(파라냐케) 남상환 교장선생님 미니 인터뷰

 

Q: 필리핀 한글학교는 어떻게 운영되며 수업은 어떻게 진행 되는지요?

A: 정규학교가 아니기에 매주 토요일 9시부터 1시까지 4교시로 운영됩니다. 주로 국어교육을 위주로 수학과 역사(사회) 등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업료랄 꺼 까지는 없고 회비로 한달에 1000페소씩을 받아 실질적인 건물 임대료와 선생님 교통비 정도를 지급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운영상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Q: 학년은 총 몇 학년이 운영되며, 총 학생수는 얼마나 되는지요?

A: 유치부2반을 포함해 초등6개학년 중등3개 학년이 있습니다. 학생수는 총11학급에 70여명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Q: 학교를 운영하시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A: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최소한의 회비로만 운영이 되다 보니 봉사의 마음이 없으면 힘이 듭니다. 여기 모든 선생님들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우리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실 말이 매주 4시간이지 자신의 생업을 하면서 매주 토요일마다 나와서 봉사한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점 때문에 선생님을 구하기도 힘이 듭니다. 하지만 모두들 자발적으로 우리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주시기 때문에 즐겁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Q: 한글학교 선생님의 자격조건은 어떻게 됩니까?

A: 기본적으로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이거나 대학에 재학중인 분들 중에 봉사할 마음이 있으신 분들이면 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희생정신이 있으신 분을 최우선 고려해 선생님을 선발합니다.

 

Q; 이번 교사연수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A: 이런 교육을 통해 교사들의 질을 높이고 한글학교와 한글교육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데도 많이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교사들 간에 정보교류와 교수법 학습 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이라도 좋은 선생님을 능가하지 못한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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