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마닐라에서 열린 ‘생명을 위 한 행진’ 참가자들이 사형제와 이혼 등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행 진하고 있다. 필리핀주교회의 평신도위원회와 평신 도협의회(이하 평협)가 전국 곳곳에서 ‘생 명을 위한 행진’을 열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생명에 대한 위협에 우려를 표 시했다. 2월 16일 마닐라를 비롯해 팔로와 팔 롬폰, 세부, 다구판, 카가얀 데 오로 등에 서 동시다발로 열린 ‘생명을 위한 행진’에 는 수많은 신자들이 참석해 사회발전 과 정에서 촉발되고 있는 생명에 대한 위협 에서 생명권을 수호할 것을 다짐했다. ‘생명을 위한 행진’ 참가자들은 필리핀 전역에서 자행되는 마약사범 사법외 살 인, 민다나오에서 벌어진 성당과 모스크 폭탄 테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사형제 재 도입 등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교회의 평신도위원회와 평협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생명을 위한 행진은 만연한 죽음의 문화로 피해를 입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연대의 행동”이라면 서 “생명을 파괴하려는 기만적인 사고와 행동을 식별하고 이를 가려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기만적이고 조작 된 사실에 근거를 둔 법과 정책을 받아들 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