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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가 들려준 유쾌한 인생론, 필리핀을 웃음바다로

한국부인회, 8일 김미화 초청 ‘긍정적으로 사는 법’ 강연

등록일 2007년09월18일 10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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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9-18
 

“인생, 모 있습니까? 이렇게 웃으면서 사는 거죠”

유쾌한 말 한마디로 청중을 웃음 짓게 한 방송인 김미화씨가 자신의 긍정적인 인생스토리를 펼치면서 필리핀을 시종일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일자눈썹과 야구방망이’의 대명사 순악질 여사로 80년대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안방을 휘어잡고, 이제는 21세기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거듭나고 있는 최고의 입담꾼 김미화씨가 지난 8일 필리핀을 방문, 마카티 스포츠클럽(살세도 빌리지 내)에서 ‘긍정적으로 사는 법’이란 강연을 통해 교민과 삶의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부인회(회장 김기인)가 정기적으로 유명인사를 초청, 그들의 강연을 듣는 교양강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언론인 유인경씨에 이은 두 번째.

김미화씨는 1983년도부터 시작해 23년간 방송활동을 해온 자신은 큰 굴곡 없이 잘 버텨왔으며, 그 버팀목은 ‘긍정적인 사고’였다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아침에 눈을 떠 볼일을 보면서 “나는 행복하다”고 외치면 행복하지 않아도 그런 기운이 온다는 김미화씨는, 매 아침마다 가차없이 행복한 웃음을 위해 입을 찢으라고 외쳤다.

김씨는 긍정적인 사고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욕을 북돋아 주는 원천이라고도 역설했다.

타사의 개그 프로그램의 창시자격인 ‘KBS 개그콘서트’는 김미화씨가 개그맨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고민하게 되면서 직접 기획한 무대. 한마디로 대박을 터뜨린 이 프로그램은 개그계의 신물결을 일으켰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신입 후배들의 사정을 보살피다 보니 아이디어도 척척 잘 떠오르더라는 것이다.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인 삶을 위해 김씨가 강조하는 또 하나는 바로 ‘칭찬의 주체가 되라’는 것. 마음속에 미움을 갖고 지내다 보면 스스로도 상처받고, 미움의 대상으로부터도 상처를 받는데 오히려 칭찬으로 풀어나가면 전화위복이 된다고 전했다.

김미화씨는 전세계에 Fun 경영을 전파하고 있는 여성기업가 ‘진수테리’와의 만남을 소개하면서 교민들의 흥미를 끌기도 했다. 진수테리씨는 현재 이 자리에 있는 내가 아닌 10년 후의 나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담대하게 나서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얼마 전 재혼 한 김미화씨는 자신의 재혼스토리를 고백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재혼 후 4명의 자녀를 얻은 김씨는 지금까지 딱 한번 힘든 경험이 있었다면서 힘든 시간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평소 둘 만의 신호를 만들어 부부싸움 때 싫은 소리가 나올 때면 상대방에게 그 신호를 알리고 잠시 차분히 생각할 시간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1시간여 동안 긍정적인 삶에 대해 열띤 강연을 벌인 김미화씨 초청 행사는 약 400여명의 교민들이 강연 장소를 가득 메우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밸리댄스, 70년대 포크 가요 라이브, 피아노 연주, 중식 제공 및 경품권 추첨 등 다양한 부대 공연 등으로 그 열기를 더했다. 한국부인회 김기인 회장은 “이 자리가 삶의 작은 쉼터를 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행사 준비 소감을 전했다.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강연에 참석한 엄선영(39)씨는 “너무 재미있었고, 마음에 와 닿았다. 유명인이 아니어도 좋으니 이런 강연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미화씨와 mini 인터뷰

 

공식석상이 끝난 뒷풀이에서 김미화씨를 만났다. 인기(人氣)란, 사람의 기운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강연한 김미화씨. 그녀의 주변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했으며, 그 사람들의 기운에 힘이 나고 행복해 하는 김미화씨의 인기(人氣)가 사뭇 부러웠다. 

 

필리핀 방문은 처음입니까?

아니다. 4~5번 정도 휴양차 방문했다.

 

필리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그 인상은 어떠했습니까?

 첫 방문 때부터 지금까지 느낌은 인간적이다라는 것이다.

 한국이 디지털 시대라면 필리핀은 아날로그적인 냄새를 풍긴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에게도, 교민에게도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필리핀에서 강연을 갖게 된 계기는? 일전에 다녀간 유인경 기자와 친분이 있다.

유인경 기자에게 소개를 받았고, 꼭 한번 방문해 강연을 해보라고 부탁을 받았다.

 

신혼 생활은 어떠신가요?

좋다. 아주 좋다. 지금까지 재혼 후 스케줄이 바빠 제대로 된 신혼초야를 못 보냈는데, 필리핀에서 신혼 첫 날 밤을 보낼 듯 하다(웃음)

 

자녀분들을 필리핀으로 유학 보내실 생각은?

아이들이 원한다면 유학을 보내겠다. 하지만 가족끼리 떨어져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원한다면 고려해 볼 것이다.

 

이후 일정은요?

지인의 집에서 하루를 머무른 후 9일 저녁 비행기로 출국한다. 다른 관광 일정은 없고, 방송 스케줄 때문에 오래 머물 수 없다.

 

생활신조는?

 최선을 다하자. 최선을 다하면 실패를 해도 미련이 없다.

            [장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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