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회 사무실, 팔라완노니 사옥에 설치
노니주스와 노니비누로 유명한 팔라완노니(대표: 박복희)가 설립 7년 만에 사옥을 짓고 제 2의 도약을 위해 준비한다.
팔라완노니는 현재 필리핀한국부인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박복희 사장이 2000년 7월 설립해 2003년 2월, 노니주스를 시판하고 그 해 6월 노니비누를 발매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교민들 사이에서는 꽤 잘 알려진 노니가공품 제조회사이다.
‘남자도 하기 힘들다는 타국에서의 사업을 여자 혼자 하기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남자들만의 세상인 한국 반월공단을 내 집 안방처럼 누비고 다녔어요. 열심히 일 한 덕분에 인정도 받았습니다. 세상은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일을 하면 안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리핀에서도 회사설립부터 모든 일을 혼자서 처리했어요. 말도 안 통하지, 비자문제 걸리지, 여기 와서 말도 못하게 고생했어요. 그래도 항상 긍정적으로 일을 진행하니 마음도 즐겁고 회사도 잘 돌아가더라고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과연 여장부답다.
처음 노니와 인연을 맺은 건 남편의 몸이 안 좋아 반신반의하며 노니주스를 복용하면서부터라고. 남편이 노니주스를 복용하고부터 눈에 띄게 건강이 좋아지자 좀 더 싼 가격에 주스를 구입하려고 공장을 찾아갔다가 우연히 노니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이래저래 노니로 남편 건강도 찾고 이렇게 사옥까지 지었으니 노니가 좋긴 좋나 보다. 박복희 사장은 “팔라완노니에서 나오는 노니주스는 이미 발효가 다 된 상태로 출시되기에 개봉 후 시간이 지나도 변질이 안 되는 게 장점”이라며 “맛이 씁쓸해 요구르트나 우유에 타서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주스 원액 자체를 복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노니주스는 고혈압이나 당뇨 만성통증 등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침 저녁 두번씩 공복에 소주잔 크기만큼 따라서 마시면 좋다고 한다.
그녀는 사업수단만 좋은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필리핀 한국 부인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으면서도 생명의전화 회장, 세계국제결혼총련 부회장 등 맡아 왕성한 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부인회가 변변한 사무실조차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 신축한 사옥2층을 부인회사무실로 공동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필리핀에서도 서서히 한인우먼파워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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