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스티니 케이블TV(이하 데스티니)는 채널 60번을 통해 방영했던 KBS 월드를 9월1일부터 실시간 방송 MBC로 변경, 송출한다고 전했다.
데스티니 TV광고 사업부 이반(IVAN) 팀장은 “MBC는 실시간 방송으로 교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기에 변경을 계획했다”고 전환 이유를 밝혔다. 데스티니는 이를 위해 필리핀 MBC 위성사업부 삼도 멀티미디어 코퍼레이션(대표 엄현종)과 1년 계약을 맺었다.
삼도 멀티미디어 코퍼레이션 엄현종 대표는 “큰 변수가 없는 한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할 것이다”며 데스티니를 통해 지속적인 MBC 방영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또한 MBC로 전환되면서 채널유료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엄 대표는 “고화질과 콘텐츠가 풍부하고 무엇보다 시간의 지체 없이 한국과 동시 방영이 이뤄지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채널 관리비가 필요하다”고 전하고 “불가피하게 유료 채널로 변경된 만큼 교민방송 제작 등의 서비스를 구상, 교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스티니는 오는 9월까지 채널 60번을 통해 MBC 시험방송 후 10월부터 안정적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청료를 징수받을 계획이다.
이반 팀장은 “테스트 기간이 끝날 쯤 가격책정이 마무리된다. 타사 가격 대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MBC는 드림위성케이블TV, 스카이케이블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각각 890페소, 800페소의 시청료를 징수한다.
[장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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