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비판 해온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체포됐 다고 13일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레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체포됐 으며,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 사이버 명예훼손은 징역 12년 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레사는 온라인 뉴스사이트 '레플러'의 최고경영자로 재직 중이며 두테르테 정부 의 인권 탄압과 '마약과의 전쟁'등 논쟁의 여지가 있는 정책에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 해왔다. 레사가 체포되자 필리핀 언론인단체는 " 불량배 정권의 언론 탄압"이라고 비난했다. 레사는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8 올해의 인물'로 뽑혔으며, 제 70회 세계신문협회가 시상한 '황금펜상' 수 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