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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천500억원대 정부 보조금 비리‘파문’

마닐라 6만명 시위…전국 10여개 도시서도 항의 집회

등록일 2013년08월31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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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에서 2천500억원대 에 달하는 대형 정부 보조금 비리 사건이 터졌다. 특히 대통령궁의 일부 관리마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자 마 닐라에서만 약 6만명이 참가하는 항의시위가 벌어지는 등 파장이 확 산하고 있다. '포크배럴(Pork Barrel)'로 불리는 '우선개발보조금'은 정부가 지역개 발 용도로 의원들에게 배정하는 돈 이지만 당초 취지와 달리 편취와 유 용 등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 26일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일부 의원과 정부의 포크배럴 운영 책임자가 공모, 무려 100억 페소(2 천500억원)의 보조금을 빼돌린 사 실이 일부 언론에 의해 폭로됐다. 개발보조금 운영을 맡은 여성 기업 인 출신의 재닛 림 나폴레스는 비리 가 드러나자 잠적했다. 이 사건에 연 루된 것으로 알려진 나폴레스의 주 변 인물도 해외 도피를 시도했으나 검찰의 출국금지로 발목이 잡혔다.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은 나폴 레스의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그녀 의 무장 경호원들과 이들을 비호하 는 세력이 많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번 사건에는 대통령궁의 일부 관리 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통령궁 자문관으로 알려진 이 관리는 나폴레스가 일부 상원의원 들에게 보조금을 배분하는 과정에 서 중개역할을 담당하고 거액을 챙 기는 등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이 관리의 연루 사실이 드 러나자 즉각 해임하는 등 거리두기 에 나섰다. 아키노 대통령은 또 이날 한 행 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우선개발보 조금제도의 철폐 필요성을 역설하 면서 비리에 관련된 당사자들을 모 두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포크배럴'을 둘러싼 의혹과 추문 이 끊이지 않던 터에 부패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격분한 네티 즌들이 들고 일어났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한 이 들 네티즌의 여론 확산으로 이날 열 린 항의시위에는 마닐라에서만 무 려 6만명이 참가했다. 마닐라 외에 전국 12개 도시에서 도 대규모 항의 집회가 벌어져 시위참가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보조금 개혁을 천 명한 아키노 정부에서 이처럼 대규 모 시위가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이들 시위대는 비리 연루 정치인 들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부패척결, 포크배럴제도의 철폐를 요구했다. 필리핀 사회에 막강한 영향을 행사 하는 가톨릭 성직자들도 보조금을 둘러싼 부패 등을 지적하며 이들 시위대를 측면 지원했다. 시민들은 이번 비리에 연루된 상원 의원들을 비난하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보조금 개혁 을 촉구하는 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도 목격 됐다.

양한준 기자1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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