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문화의 필수 요소인 휴대용 디제잉 기기 가 우수한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됐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20일 하루 동 안 서울 염곡동에 있는 KOTRA의 인베스트코 리아플라자(IKP) 베이징홀에서 '제3회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본선을 열어 '제이디(JD)사운드 팀'이 출품한 '휴대용 디제잉 장치'를 대상으로 뽑았다. 국내 60개, 국외 8개 팀이 출품한 가운 데 이날 본선에 오른 팀은 10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 장치는 일렉트릭 음악, 파티, 클럽문화 에 빠져서는 안될 디제잉 기기다. 지난해 6월 세계 3대 발명대회 중 하나인 피 츠버그 발명 전시회 금상을 비롯해 10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11월 서울국제발명전시회 금상, 지난 1월 '월드 DJ 존 어워드' 크리스털상 등을 휩쓸었다. JD사운드팀은 이번 수상으로 1천만원의 상 금과 함께 오는 10월 23∼26일 인도네시아 발 리에서 열리는 월드옥타 주최 세계한인경제인 대회에서 해외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창업자금 을 마련할 기회를 얻었다. 또 국내외 전시회 출품에 따른 경비, 제품 개 발비, 창업과 특허 등록 및 사업 등록에 필요한 법률 자문비, 홍보•마케팅비 등 다양한 지원도 받게 된다. 최우수상은 소셜네트워크 쿠폰 앱을 출품 한 '체크파이브(chekfive)팀'에 돌아갔다. 이 팀 은 기존 소셜 커머스와는 달리 앱을 켜면 자신 의 인근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 하는 앱을 개발했다. 쿠폰을 지급하는 기업으 로부터 광고를 받는 업체는 앱 유저가 방문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 포인트가 쌓이면 쿠폰을 주는 형태로 운영한다. 우수상은 '부띠끄돌팀'이 차지했다. 바비인형처럼 시대를 초월해 수집 마 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컬렉터블 인형에 한국 적 색채를 가미한 인형을 개발해 제작•유통할 수 있는 작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 형태의 사 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장려상은 신혼부부와 이사를 앞둔 고객을 주 타깃으로 '온라인 인테리어 마켓'을 열겠다고 의욕을 보인 'UIUX팀'과 천연 코르크나무 껍질 을 활용한 종이와 패브릭(천) 등 다양한 형태의 기능성 소재를 내놓은 '자연을 생각하는 사람 들팀'이 받았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심사를 맡은 강성덕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 센터 창업지원팀장은 "전반적으로 아이템이 구 체화됐고 재무구조, 사업계획의 논리성, 아이템 전개과정 등이 적절했다"면서 "대상 팀의 경우 당장 해외에서도 히트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평가했다.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은 "청년들이 보 여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뜨거운 창업 열정에 놀랐다"며 "그들의 자신감과 열정이 월드옥타의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면 반드 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전 세계 65개국 123개 지회를 둔 월드옥타는 청년기업가를 양성하고,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한 사업으로 이어주는 '인재 한 류' 사업의 일환으로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