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필리핀 여객선 침몰·한국인 구조대‘맹활약’

등록일 2013년08월24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필리핀 중부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870명 을 태운 여객선이 화물선과 충돌해 적어도 71명 이 숨지고 49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 다. 필리핀 해경은 현지시간으로 지난16일 여객 선 '토머스 아퀴나스'호가 필리핀 세부 항 인근 해협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밝혔다. 길이 138m의 사고 여객선은 화물선과 충돌 한 뒤 불과 10분 만에 세부항에서 약 1km 떨어 진 해역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이 충 돌한 막탄섬 코드바 타운주변의 12개 바랑가 이에는 선박충돌로 흘러나오 오일이 퍼져 재난 구역으로 선포됐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측은 현지 해경에 확인 한 결과, 사고선박에 승선한 한국인은 없는 것 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7천 개가 넘는 섬 이 있는 필리핀에서 여객선은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로 이용되고 있지만, 안전 규정이 허술하고 과적이 흔해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987년에는 중부 시부얀 해역에서 여객선 1척이 유조선과 충돌해 430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필리핀 여객선 침몰사고현장에는 한국인 잠 수 전문가들이 시신 인양에 발벗고 나서 눈길 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세부지역에서 스쿠버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는 이명렬(45)씨 등 7 명. 이 씨 등은 'MV 토머스 아퀴나스'호의 침몰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필리핀 해군, 해경 등 전 문 잠수요원 4명과 함께 수색팀을 결성해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스쿠버 다이버인 이 씨 등은 이날 바닷속 50m에 가라앉은 선체를 수색한 끝에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이들은 18일에도 여객선 선내에서 시 신 4구를 인양했다. 영국인 전문 잠수요원 4명 도 19일 사고해역에 출동, 시신 인양에 나서려 했으나 높은 파도와 기상악화로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들의 활약은 한층 돋보였다. 이들은 침몰 여객선의 좁은 입 구를 통해 선내로 들어가 시신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선체에서 유출되는 기름으로 시계가 극 히 불량해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소 식통들은 전했다. 실제 필리핀 당국이 서부 팔라완 지역의 전 문 잠수요원들을 동원했으나 선뜻 바닷속 선체 진입을 시도하지 못할 만큼 전문가들도 꺼리는 상황이었다. 이씨 등이 필리핀 경찰로부터 실력 을 인정받은 것은 지난해 8월 제시 로브레도 당 시 내무장관이 소형 항공기를 타고 가다 중부 해안에 추락,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였다. 전문가들을 물색하던 필리핀 해경은 때마침 소속 요원들을 상대로 스쿠버 다이빙 교육을 하던 이씨 등에게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이 씨 등은 당시 생업을 제쳐놓고 사고해역에 출동해 로브레도 장관의 시신 인양을 주도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사고가 수 습된 뒤 이씨 등을 불러 직접 표창장까지 수여 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주 필리핀 한 국대사관은 사고해역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기름유출마저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 씨 등 한 국인 전문가들이 없으면 인양작업 자체가 불가 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한준 기자1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