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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마닐라, 이틀간 인터넷 접속 안돼

한인 콜센터 비상, 고객 불만 늘고 대책 안 서

등록일 2007년08월27일 16시0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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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8-27
 

지난 8월7일(화), 8일(수) 이틀간 메트로 마닐라 대부분 지역에 인터넷이 느리거나 접속이 끊어지는 등 인터넷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특히 인터넷 사용이 잦은 콜센터, 인터넷 카페 등은 적잖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센터를 운영하는 한 한국인운영자는 “오전부터(7일) 인터넷이 연결되고 있지 않다. 광 케이블을 쓰는 업체들은 전부 먹통이다”고 말했다. 운영자는 또한 인터넷서버 관계자와 전화를 몇 차례 시도했으나 음성사서함으로 돌아가거나 통화 중인 신호로 돌려져 통화연결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인터넷 접속이 다시 되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한인 콜센터 운영자는 지난 8일 인터넷서버회사로부터 공문을 받았으나 공문에는 마닐라-대만을 잇는 케이블 라인에 문제가 생겼다고 알리고 마닐라-싱가폴 케이블 라인은 이미 2주전에 끊어졌다고만 밝히고 인터넷 정상화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한국인 인터넷관련 전문가는 현재 인터넷서버회사측은 문제 원인만 업체들에게 전하는 중계 역할밖에 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사태를 대비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또한 “필리핀에서의 IT산업이 이동전화 이용자 및 인터넷 이용자 수 증가, 닷컴 기업 및 인터넷 관련 기업수 증가, 필리핀 내외 투자 증가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T 인프라 구축 미비, 발전단계의 상이, 구매력 미비 등으로 아직까지 많이 낙후되어 있다”고 밝혔다. 통신산업 또한 통신이용자수 증가, 통화질의 향상, 고비용 통신비용 개선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콜센터 운영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고객 불만사항이 늘어났고 신뢰도가 저하되는 등 갖가지 피해상황에 발만 동동 굴렸다.

올티가스에 위치한 모 콜센터 업체 사장은 “하루에 9000통씩 전화를 하는데 인터넷이 끊겨 이틀째 일을 못하고 있다”며 “한달에 1200불을 인터넷 서버회사에 지불하는데 이번일 같은 경우 시간제로 지불료를 깎는다. 하지만 내가 손해 보는 것은 그보다 10배가 넘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인터넷서버회사에서 피해를 보상해주는 액수와 콜센터의 피해 액수는 큰 차이가 있다. 한 예로 콜센터에서 한달간 인터넷전용선 사용비를 1000불로 책정해 지불하고 5시간정도 인터넷 서비스가 지연됐다고 가정했을 시, 인터넷서버회사측에서 피해보상해줄 수 있는 금액은 겨우 7불 미만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콜센터에서 고객들에게 5시간 동안 전화서비스를 못해줬을 경우, 대략 540불 정도의 손해액을 볼 뿐더러 추가 서비스 제공, 신뢰도 저하, 인력 낭비 등의 부가적 손해를 볼 수 있다.

한편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몇몇 콜센터 업체들은 비용은 조금 더 들더라도 인터넷 전용선을 2,3개를 추가 주문했다. 한 개의 라인이 끊어지면 다른 라인으로 살려보겠다는 것이다. 아이피 컴버즈(IP Converse)서버회사는 인터넷 끊김을 막기 위해 홍콩을 통해 들어온 라인을 각 업체들에게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 시켰다.

지난 연말에도 대만 지진으로 인해 해저 4000미터 광케이블이 손상돼 올해 2월 들어서야 겨우 인터넷이 정상화 됐으나 다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해 인터넷관련 업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장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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