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소기업이 필리핀에서 열 린 우수상품전에서 180만달러 수 출 계약을 체결했다. 도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 고급백 화점에서 '한국 우수 상품전'을 열 었다. 이 자리에는 경북 34곳을 비롯해 한국 중소기업 58곳이 참가했다. 경북 중소기업은 현장에서 10건 에 180만달러 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현지 바이어들과 526건에 4억 2천38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 이 가운데 7천343만달러 정도는 이른 시일 안에 계약이 가능할 것으 로 도는 보고 있다. 이번 상품전을 계기로 성인용 기 저귀를 취급하는 칠곡 한 업체는 필 리핀 전국 90개 종합병원 납품을 위한 독점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현지 합작공장 설립, 필리핀 56개 백화점에 한국관 개설, 필리핀 한인 무역협회와 양해각서 체결 등을 논 의하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 은 "공산품과 소비재 대부분을 수입 에 의존하는 필리핀에 도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며 "내년에도 면밀한 수출전략을 마련해 필리핀 공략에 적극 나서겠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