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의 해외 거점에서 활동하던 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 단체 조직원 400여명을 붙잡아 본 국 송환 절차에 들 어갔다. 10일 중국 포털 텅 쉰망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베 이징, 광둥(廣東) 성, 대만 공안이 연합해 인도네시 아와 캄보디아 등 해외 거점에서 보이 스피싱으로 금품을 갈 취한 사기범들을 붙잡았다. 중국 공안은 지난 7월 이래 신고 접수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걸려온 전 화가 4만5천통에 이르고 피해자가 453 명에 달한 점에 주목, 현지에 공안을 파 견해 인도네시아 경찰과 공조해 '검거작 전'을 벌였다. 중국 공안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발 리 등 8곳에서 전화사기를 벌이던 200여 명을 붙잡았다. 공안은 또 캄보디아 3개 거점을 급습 해 168명을 검거하고 컴퓨터, 휴대전화, 은행카드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전자 상거래업체의 직원을 사 칭해 불법으로 확보 한 고객정보로 전화 를 걸었다. 이들은 고객계좌가 도매 상 계좌로 잘못 인 식돼 매달 500위 안(9만원)씩 빠져 나간다면서 이를 막 기 위해 계좌이체가 필 요하다고 속여 돈을 자신들 의 계좌로 빼돌렸다. 일부는 검찰 직 원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협박한 뒤 당황한 피해자로부터 돈을 빼돌리기 도 했다. 중국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사 기피해가 늘면서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 으나 보이스피싱 조직의 기술이 첨단화 되고 있는데다 해외 거점에서 주로 이뤄 져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