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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4도 올라가면 뉴욕·상하이 물에 잠긴다”

미국 연구진 조사…전 세계 6억명 터전 잃을 것

등록일 2015년11월14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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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파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를 앞두고 기후변화의 위험을 경 고하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수억 명이 거주하는 세계 대도시들이 속속 물에 잠기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빈곤층이 극빈층 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들 이다. ◇ 미국 연구진 "기온 4도 오르면 전세계 6 억명 터전 잃어" 과학자와 언론인으로 구성된 미국의 비영 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 은 8일(현지시간)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4도 오르면 현재 6억 명 이상이 살고 있는 지역이 물에 잠긴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인도 뭄바이, 호 주 시드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영국 런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등의 대도시와 해안 지역이 침수된다는 것이다. 가장 심각한 타격 이 예상되는 곳은 중국이다. 평균기온 4도 상승시 피해가 큰 세계 도시 상위 10곳 중 상하이, 톈진, 홍콩, 타이저우 등 4곳이 중국에 있기 때문이다. 해당 도시들 을 포함해 침수 예상지역에 현재 살고 있는 중국 인구는 1억4천500만 명이나 된다.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지 역의 피해도 이에 못지 않다고 이 단체는 전 했다. 일본은 3천400만 명이, 미국은 2천500 만 명이, 필리핀은 2천만 명이, 이집트는 1천 900만 명이, 브라질은 1천600만 명이 각각 현 재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대응 목표로 삼고 있는 '평균기온 2도 상승'을 달성하더라 도 피해는 만만치 않다. 이 경우에도 해수면이 평균 4.7m 상승해 현재 2억8천만 명이 사는 지역이 물에 잠기게 된다고 클라이밋 센트럴은 전망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벤 스트로스는 "섭씨 2도 만 올라가도 장기적으로는 다수의 해안 지역 에 생존 위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같은 해수면 상승 시나리오는 200년 이상에 걸쳐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관 측된다. 심지어 최대 2천년까지 걸릴 수도 있 다고 이 단체는 내다봤다. 이 단체는 COP21 개최 전에 이번 연구결 과를 공개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 리기 위해 학술지에 먼저 논문을 싣는 관행을 따르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 세계은행 "가난하면 기후변화에 더 취약 …복지확대 필요" 세계은행도 이날 '충격파 : 가난에 미치는 기후변화의 영향 관리'라는 제목의 보고서 를 내 기후변화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 지 않으면 세계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1억 명이 추가로 극빈층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 고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수확 감소, 자연재해 증가, 질병 유행의 영향에 빈곤층이 더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농작물 수확량이 5% 감소함으로써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 역의 식품 가격이 12%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소득의 60%를 식비로 쓰는 빈곤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 세계 평균기온이 섭씨 2∼3도 올라가면 2030년까지 말라리아 감염 위험성이 있는 인 구가 기존보다 약 1억5천만 명, 5% 증가하고 15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가 4만8천 명 늘어 날 것으로 관측된다. 자연재해의 경우에도 주 로 튼튼하게 지어지지 않은 집에 사는 빈곤 층이 더 많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지난 1998년 온두라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미치'로 빈곤층 재산피해가 3배 컸다는 게 그 사례다. 기후변화로 인해 극빈층이 가장 많이 늘어 날 것으로 꼽힌 지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와 남아시아다. 특히 인도에서만 2030년까지 농작물 감소와 질병 증가로 인해 4천500만 명이 극빈층으로 내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성명을 통해 "기후변 화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다"면서 "지금 우리의 도전 과제는 기후변화 로 인해 극빈층으로 추락할 수천만 명의 사람 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회안전망•의료서비스 확대, 홍수 방 지•조기경보 시스템 강화, 더위에 강한 농작물 생산 증대 등의 선제 조치를 취하면 빈곤층에 미치는 기후변화의 부정적 효과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분석했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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