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엔화약세가 계속되면서 일본을 찾은 한국인 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일본정부관광국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30만1천700명으로 작년 동기의 21만7천689명에 비해 38.6%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여행한 우리나 라 국민은 285만5천8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99만5 천804명)보다 43.1% 늘어났다. 올들어 9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방일 한국인이 가 장 많았던 2007년(26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2007년 당시 원-엔화 평균 환율이 100엔당 789원대였다. 이처럼 올들어 한국인의 발길이 일본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100엔당 환율이 1천원을 하회하면서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비 자 발급을 완화하고 면세혜택을 주고 있는 점도 한 요인 이다. 2008년에는 평균 엔화환율이 100엔당 1천70원으로 오르면서 방일 한국인이 238만명으로 하락했다. 엔화가 강세였던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일본을 찾 은 한국인이 연간 평균 200만명대 초반에 머물렀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아베노믹스 등의 영향으로 엔화 약세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가까운 거리인 일본의 쇼 핑 여행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따라서 일본으로 출국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 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