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신흥시장 베트남에 외국 기업 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가 세수입을 확대 하는 데 이들 기업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4년도 분 법인 세 납부액 상위 1천 개 기업 가운데 외국 기업 이 약 절반인 460개를 차지했다. 1천 개 기업의 전체 법인세 납부액은 2013년 보다 2.3% 증가한 82조 동(4조1천656억 원)으 로, 이중 외국 기업의 비중은 37%였다. 기업별 법인세 납부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위 10대 기업에 삼성전자가 8위로 처음 이름 을 올렸다.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는 6위, 영국네덜란드계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는 9위를 기 록했다. 법인세 납부액 1위는 국영 대형 통신업 체인 비엣텔, 2위는 베트남석유가스공사(페트 로베트남)가 차지했다. 통신, 석유, 가스 등 베트남의 주요 산업에 서 국영 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이 를 반영하듯 229개 국영기업이 전체 법인세의 45%를 냈다. 반면 베트남 민간기업(311개)의 법인세 비중 은 18%에 그쳤다. 업종별 법인세 비중은 정보 기술(IT) 18%, 금융 14%, 음식료 11% 등의 순 으로 휴대전화 등 베트남의 IT 시장이 가장 활 기를 띠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