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18시 30분 마카티 샹그릴라호텔에서 필리핀 정부관계자, 막사이 사이상 수상자, 한인 총연합회 임원 및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막사이사 이상 재단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아시아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 기 조연설을 통해 박시장은 막사시사이상 역대 수상자이자 현재 행정가로서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전달했다. 과거시민단체 운동가로서 당대에 직면한 사회혁신, 인권 등의 의제를 발굴하고 대안 을 제시하며 실천해 나갔던 사례는 물론, 서 울 시장으로서의 삶과 철학, 도시개발, 재개 발, 재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첨예한 갈 등현안을 시민과 소통•협력하며 해결해 나갔 던 경험을 소개하며 아시아 도시들이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 상은 1957년 비행기 사고로 급서한 필리핀의 前 대통령 R 막사이사의 품격과 공적을 추모• 기념하기 위해 설치된 국제적인 상으로서, 해 마다 개인 및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해 각각 1 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이었 던 지난 2006년 공공봉사부문 수상을 한 바 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는 장준하, 김활란, 장기려, 오웅진 신부, 법륜스님 등 19명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 대표단은 오전 9시 30분 필리핀국립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기 념비를 찾아 헌화와 참배를 하고 참전용사들 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기념비 참배 후엔 10여명의 참전용사들과 직접 만나 간담회를 개최, 목숨 바쳐 싸워주 신 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으며, 필 리핀과 한국 양국이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협력하고 함께할 것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근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 관’과 ‘필리핀-코리아 우정센터’을 방문 관계 자 및 수강생을 격려했다. 필리핀 방문 사흘째인 13일에는 그레이스 라모스 필리핀국립대 건축대학 교수 등 서울 유학 등으로 인연을 맺은 필리핀 현지인들의 모임인 서울 클럽 회원 14명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으며, 아시아경영대학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참여 거버너스 실현 토론회’에 참석 참 여 거버너스를 위한 혁신 방안, 실천 사례와 아시아 지역이 당면 이슈를 효과적으로 극복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점심에는 필리핀한국기업인들의 모임인 지 상사협의회 회원들과 만나 현지에 진출한 기 업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박원순 시장은 MMDA를 방문해 MMDA 톨렌티노의장, 산후안 고메즈 시장, 파식 에세 비오시장, 마카티 비나이 시장, 마리키나 구즈 만 시장, 깔로칸 말라피탄 시장, 나보타스 티 안코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트로마닐라 의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 시스템 을 구축하는 것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 현재 서울 지하철은 서울 외곽 에서 서울시내로 접근하는 가장 효율적인 교 통 수단이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후 출국에 앞서 저녁에는 서 울시방문단과 함께 한인총연합회 이장일 회 장 등 한인교민사회 단체장 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박원순 시장은 “2006년 막사이사이 수상 때 교민사회에서 환영회를 해준 인연을 소개하 며,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는 앞으로도 더욱 더 강화 발전될 것으로 현지에서 생활하시는 교민 분들께서 대한민국 대표하는 외교관으 로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한다”며 격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