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해군 전력 증강사업의 일환으로 구매한 미국산 쾌속함 1척이 2일 필리핀 수 역에 도착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배수량 3천250t급의 라몬 알카라스호는 2개월의 항해끝에 루손섬 팡가시난의 볼리 나오항을 거쳐 지난 6일 마닐라 북서쪽 삼 발레스주 수비크만에 도착, 닻을 내렸다. 필리핀 해군은 당일 현지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환 영 행사를 개최했다. 라몬 알카라스호는 추가적인 개보수 작 업을 거쳐 오는 10월 정식 취역, 남중국해 분쟁해역의 초계활동에 투입된다. 필리핀은 이 쾌속함을 구매한 직후 해군 장교와 사병들을 미 해군에 파견, 훈련을 받 도록 하는 한편 약 1천560만 달러를 투입, 1차 선체 개보수 작업을 실시했다. 라몬 알카라스호는 함대함 하푼 미사일 과 76㎜ 기관포, 광학식 사격통제장비 등 주 요 무기와 장비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측통들은 이 함정이 실전배치되면 남 중국해에서의 해상전력이 한층 보강될 것으 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