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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50년 내전 마침표 찍나 이슬람 자치정부 찬반투표 끝나 투표율 70%… 찬성 75% 넘을듯

등록일 2019년02월09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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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지역이 6일 이슬람 자치정부 수립에 대한 최종 찬반 투표를 마쳤다. 내전 과 테러로 반세기 동안 ‘아시아의 화약고’라 고 불리던 이 지역이 안정을 찾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 핀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북라나오주 등에 서 실시된 이슬람 자치정부 수립 찬반 투표 를 마쳤다고 밝혔다. 결과 발표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최근 설문조사에서 자치정부 수립 찬성이 75% 이상으로 나왔던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자치정부 수립이 유력하다고 래플 러는 전망했다.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남부 지역에 자치정 부를 꾸릴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에는 250 만 명이 거주한다. 유권자들은 ‘목숨 건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1일 최대 이슬람 밀집 지역인 민다나오섬에서 실시된 1차 투표에 이어 나머지 지역도 자치정부에 포함될지를 묻는 2차 투표였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이 1차 투표 이후 끊 임없이 테러를 일으켰다. 지난달 27일 홀로 섬 가톨릭 성당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해 2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는 등 투 표 전날까지 13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투표소 테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 표율은 7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투표율은 남부 주민들의 절박함을 보여준다. 16세기부터 시작된 지역의 비극에 서 탈피하려는 열망이 반영된 것이다. 필리 핀이 가톨릭계가 주류인 스페인의 식민지로 편입되면서 전역에 퍼져 있던 이슬람계 주민 들은 남부로 밀려났다. 이후 수세기 동안 이 필리핀 남부 50년 내전 마침표 찍나 슬람계 주민들은 홀대를 당했다. 그러면서 남부 지역은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필리핀 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곳이 됐다. 테러를 무릅쓴 이번 투표는 수세기에 걸 친 남부 주민들의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이슬람 자치정부 수립을 ‘독이 든 성배’ 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 급진주의 세 력에 ‘합법적 근거지’를 제공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CNN은 시드니 존스 분쟁정책연구소 (IPAC) 소장의 말을 인용해 “아부 사야프 등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이 남부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이들이 이슬람국가(IS)와 연 관돼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 지역 무슬림의 6%는 “폭력적 수단을 사용 해서라도 종교적 믿음을 지킬 것”이라는 태 도여서 IS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 라는 지적도 나온다.

양한준(편집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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