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이 필리핀 해안가에서 흑사 (黑砂•검은모래)를 불법채취한 혐의로 중국 인 15명을 체포했다. 신경보(新京報)는 6일 필리핀 현지 언론 을 인용, 중국인 노동자 15명이 지난 12일 카가얀주(州) 해안가에서 흑사를 불법채취 한 혐의로 현지 사법당국에 체포됐다고 보 도했다. 화산 주변 해안가 등에서 발견되는 흑사는 사금이나 티타늄, 텅스텐 등을 함유 하고 있다. 카가얀밸리 광업지질국 관계자는 체포된 중국인들은 화샤(華夏)무역광업 소속 으로 카가얀밸리 광업지질국 등 관련 기관들이 연합해 자원 채취 활동을 벌이고 있던 장소 에서 흑사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는 이전에 화샤무역 광업과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채취 행위를 멈추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체포된 중국 인들은 이민국사무소에 갇혀 있으며 일부 는 비자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사법당국은 체포된 중국인들에 대 한 고발장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흑사 채 취에 사용했던 설비도 몰수조치했다. 주필리핀 중국영사관 측은 그러나 이런 종류의 사건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관할 대사관 측에 통보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며 아직 통보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에 도 남부 아구산 델 수르주(州)에서 금을 불 법채굴한 혐의로 중국인 6명을 체포한 바 있다. 중국과 필리핀은 현재 스카보러 섬(중국 명 황옌다오) 등의 영유권을 둘러 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어서 잇따 라 발생하는 중국인의 자원 불법채취와 이 들의 신병처리를 둘러싼 갈등은 양국관계의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 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