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 ‘곳푸’가 강타한 필리핀의 루손 섬 바 기오시에 폭우로 인해 주택들이 물에 잠기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느리게 움직인 제24호 태풍(곳푸’(컵의 일 본명)이 18일 필리핀 북동부를 강타, 나무들 과 송전탑이 쓰러지고 통신이 두절되는 등 피 해를 입혔다. 바기오한인회 박형준 회장은 “대부분의 바 기오지역이 약 5일간 정전이 발생하였으며, 22일 현재 아직도 일부 지역의 인터넷과 전화 가 불통이며, 바기오 접근도로는 캐넌로드를 제외하고는 임시 개통이 되고 있고, 시내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소통이 가능하다.”고 전해왔다. 22일 현재까지 바기오한인회에 접수된 교 민 피해는 차량침수 1건, 부러진 나무가지에 부서진 차량 4대, 축대가 무너지면서 반파된 차량 1대, 교민주택의 베란다 지붕, 유리창 파 손 13건, 영업장을 포함 주택 붕괴가 4건이 보고되었으며, 통신이 정상화되면 피해상황 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12번째로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곳푸’ 는 직경 600km의 두터운 구름 띠를 가지고 루손섬 중심부에 엄청난 폭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여 사망 58명, 1천700억 원대의 피해 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