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학생이 18층 콘도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닐라 경찰에 의하면 라살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부씨(21세, 여)가 지난 30일(월) 새벽 4시경 마닐라 말라테에 위치한 자신이 거주하는 베이워치타워 18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8층에서 일어나는 소란을 보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가드와 동행해 달려온 17층 주민인 한국인과 부씨의 룸메이트 2명의 학생이 그녀의 자살을 막으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했으나 결국 추락해 숨졌다며 목격자들은 당시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그녀의 시신은 일단 마닐라 리잘 아비뉴 산타클로스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이송, 장례절차를 밟고 지난 1일 화장 후 한국으로 운구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라살 베닐 학생회 측은 1일 오후1시 학교강당에서 유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부씨를 추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웃의 말에 의하면 평소 그녀가 인사도 잘하고 싹싹한 성격의 활발한 아가씨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동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