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홀딩스(ANAHD)는 29일(현지 시간)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에서 합계 48대의 항공기를 총 5490억 엔(약 5조6121억 원)에 구입한다고 발표했다. 저가항공사(LCC)를 포 함하여 소형 항공기의 갱신 기재를 안정적으 로 확보하기 위해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결 정됐다. ANAHD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보잉에서 는 '737MAX8'형 30기(확정 20대, 옵션 10대) 를 약 3830억 엔(약 3조9152억 원)에 구입하 며, 에어버스에서는 'A320neo'형 18기를 약 1660억 엔(약 1조6969억 원)으로 발주할 계 획이다. 인도 시기는 양쪽 모두 2021년도부터 2025년도를 예정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 성장 등을 배경 으로 한 항공 수요의 확대와 왕성한 방일 수 요 등으로 ANA 그룹은 큰 성장의 기회를 맞 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장의 기반이 되는 경쟁력 있는 국가의 첨단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이노우에 신이치(井上一) 최고경영자(CEO)는 이사회 결과를 알렸다. 일본의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보 잉 737MAX8형 기는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개방감을 높이고 기내 공간의 쾌적성을 향 상시킬 수 있으며, 약 15%의 연비 개선이 예 상되는 등 뛰어난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 그 리고 ANA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버스 A320neo형 기는 우수한 연비 효율과 긴 항속 성능을 가지고 있어 LCC 사업의 성장을 지원 하는 주력 장비로 알려져 있다. 한편, ANAHD는 이날 필리핀 최대의 항 공사인 필리핀항공의 모회사인 PAL홀딩스 의 발행 주식 9.5%를 9500만 달러(약 1062억 원)에 취득해 자본 업무 제휴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ANA는 2014년부터 코드쉐어(공동 운항), 마일리지 제휴, 공항 업무의 상호 위탁 등 부문에서 필리핀항공과 제휴해 왔다. 이번 자본 업무 제휴에 따라 이사를 파견해 현 협 업 체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