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분 99.99%를 보유한 종속회사 필리핀 '수빅 조선소'가 필리핀 정부나 외국 기업 등에 서 인수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급등 했다. 23일 한진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66%(350원) 상승한 1530원에 거래되 고 있다. 기관에서도 43만주 순매수하는 등 2700만주 이상 거래량을 기록하며 급 등했다. 지난 8일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기업회 생을 신청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1000 원선이 무너졌던 한진중공업 주가는 10 여 거래일 만에 주가를 회복했다. 업계는 한진중공업이 수빅조선소를 매 각하면 재무 상황 등이 개선돼 긍정적으 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만큼 필리핀 정부에서도 인수 의사를 밝힌 점이 한진중공업에 플 러스 요인이다. 수빅 조선소는 필리핀 은행으로부터 총 4억1200만 달러(한화 4622억원)를 대 출 받았고, 고용 인원만 약 2만명에 이른 다. 그만큼 필리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 향이 크다. 필리핀 정부외에 외국 기업도 숙련된 저임금 직원이 있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 를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매각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