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재 외국상공회의소연합(JFC)이 필리핀 경제는 2019년에도 순조롭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동시에 외국인 투 자자에 의한 직접 투자액은 연간 100억 달러 (약 11조3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필리핀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는 2017년부터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 서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 마찰의 확대 와 세계 경제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FDI가 지속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필 리핀에 대한 투자 감속도 우려되어 왔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미한 성장세 를 보여 왔던 FDI는 최근 3년 연속 줄어들며 10년 내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 21 일(현지 시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발표에서도 2018년 글로벌 FDI는 전년(1조 4700억 달러) 대비 19%나 줄어든 1조2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JFC는 올해 필리핀 경제의 낙관적인 전망 을 내놓은 것은, 두테르테 정권의 '인프라 촉 진 정책'이 올해에도 필리핀 경제를 견인하는 한편, 미중 무역 마찰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 로 특별 경제 구역에 대한 '제조업 이관'을 진 행하는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창조 산 업이 필리핀의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자리매 김 하는 것도 낙관적인 경제 성장 전망에 일 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동화에 대한 인재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업무 처리 아웃소싱)' 업계가 곤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광업 과 농업 부문에서의 문제점도 산적해 있다고 JFC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