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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말레이, 남중국해 갈등‘자제’…경제협력‘과시’

리커창“말레이에 9조원 규모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쿼터 주겠다”

등록일 2015년11월28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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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말레이시아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를 제쳐놓고 경제 협력 확대에 치중하는 행보 를 하고 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남중 국해 영유권 분쟁의 또 다른 당사국인 필리핀 과 베트남이 중국을 경계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24일 말레이시아 언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 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동 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 하고 나서 하루 더 머물며 경제 세일즈에 주력 했다. 리 총리는 23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 리를 만나 양국이 항공, 해양, 과학, 국방 등 다 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리 총리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연결하 는 고속철도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 교역 활성화를 촉구했다. 특히 리 총리는 양국 고위급 경제포럼에서 말레이시아에 500억 위안(9조 원) 규모의 위안 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쿼터를 주겠 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2011년부터 외국인이 위 안화로 직접 중국 주식과 채권을 투자할 수 있 는 RQFII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 촉진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국채를 시장 규정에 따라 매입할것이라고 밝혔다. 나집 총리는 두 나라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다고 화답하며 중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희망했다. 양국은 교역•교류 확대 를 위한 여러 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리 총리의 이번 방문 기간에 중국 국영기업 인 중국광핵그룹(CGN)이 말레이시아 국영 투 자회사인 1MDB의 전력 자회사를 98억3천만 링깃(2조6천억 원)에 인수하는 협상이 타결돼 나집 총리가 다소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1MDB는 나집 총리가 2009년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벌이려고 설립했다. 그러나 1MDB의 빛이 110억 달러(12조 원)에 달할 정도로 부실화된데다 2013년 총선을 앞 두고 1MDB와 관련된 중돈 국부펀드의 해외 계 좌를 통해 나집 총리 계좌에 26억 링깃(7천억 원)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나 말레이시아 경제 와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필리핀 등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과 군사 시설화의 중단을 강하게 요구한 것과 달리 말 레이시아는 평화적 분쟁 해결이라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아세안 의장국으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있지만 화교 자본이 지배하는 말레이시아 로서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가 더 중요하 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현 재 말레이시아의 최대 교역국이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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