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는 19 일 오전(현지 시간) 쌀 생산량 증대를 위 해 필리핀 다바오 델 수르 주(州)에 필리핀 내 다섯 번째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 공사를 마치고 준공 식을 가졌다. 필리핀은 한 때 우리나라에 쌀을 수출할 정도로 농업분야의 발전을 이뤘으나 1990 년대 초 쌀의 자급자족 체계가 무너지면서 쌀 수입국으로 바뀌었고, 2007~2008년 국 제 곡물가격 폭등으로 쌀 가격이 30% 이상 오르면서 국민 식량 확보가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코이카는 필리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2005년 미곡종합처리장 건립사업을 시작하고 수확 후 관리 현대화를 통해 쌀 수확 손실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오로라, 팡가시난, 보홀, 일로일 로 등 4개 지역에 미곡종합처리장이 세워졌 으며 현지에 필요한 기술협력을 실시해 필 리핀 정부가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한충식 코이카 이사는 이날 준 공식에서 “필리핀 내 빈곤인구 발생률 최대 지역인 다바오 주의 민다나오에 미곡종합처 리장이 준공돼 이를 통한 효과가 기대된다 “며 ”이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이 크게 높아 지고, 한국과 필리핀 간 협력이 더욱 단단해 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혁 주필리핀 대 사, 한충식 코이카 이사, 송민현 코이카 필 리핀 사무소장, 필리핀 농업부 차관, 다바오 주 시장 등 최고위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