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매업소에 대한 이민청 단속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필리핀 언론의 한인소매업과 관련한 기사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유력 일간지 인콰이어러(INQUIRER)는 지난 7월9일과 10일 이틀간 “BI chief orders crackdown on illegal foreign traders”, “Koreans welcome but not as traders”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인소매업소의 단속 의지를 보이는 말셀리노 리바난(Marcelino Libanan) 이민청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지난 7월9일(월) 리바난 이민청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민청은 필리핀에서 불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엄격한 단속을 지시한 후 한국인 관광객들의 필리핀 방문은 환영하지만 소매업자들은 환영하지 않는다. 리바난 이민청장 은 전국의 지방 정부 기관들에게 관할 지역 내에 위치한 외국인 소유 소매업에 인가증 및 허가증을 발급해주지 말 것을 당부했고 이민청은 상공부와 힘을 합쳐 불법 외국인 무역업자들의 색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거론했다. 또한 “바기오 지방 정부가 이민국, 상공부와 함께 특별 수사대 준비를 마쳤다. 바기오의 한국인소매업을 상대로 특별 수사대의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마닐라, 파사이, 마카티 지역의 한국인 소유 소매업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마무리 지었다.같은 날, 중국 상보(Chinese Commercial News)도 1면 탑기사로 이민청 불법 한인소매업소 단속 기사를 “移民局將取締非法從事零售外僑 料將先在碧瑤市取締南韓人”란 제목으로 실었다.
이에 교민사회는 지난 6월28일(목) 리바난 이민청장이 한인소매업소 단속 금지 조치를 취한 이후의 언론보도에 또다시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12일(목)까지 바기오와 마닐라의 한인소매업 단속으로 접수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다고 한인회와 경제인연합회는 전했다.
장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