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검은 예수상, 기적을 주세요"… 필리핀 '블랙 나자렌' 축제

등록일 2019년01월12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블랙 나 자렌'(Black Nazarene) 퍼레이드라는 종교 축제행사가 열렸다. 블랙 나자렌은 십자가를 지고 있는 실물 크 기의 검은 얼굴 예수상으로 1606년 멕시코의 조각가가 만든 나무 예수상을 필리핀으로 운 반하는 도중 배에 화재가 발생해 예수상의 얼 굴이 검게 변한 데서 유래했다. 이 조각상은 마닐라에 들어온 이후 지진과 화재에도 훼손되지 않고 여러 차례 기적을 일 으켰다고 한다. 필리핀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 서는 기적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은 예수상을 만지거나 문지른 천을 통해 성스러운 힘을 전달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해 마다 수백만 명의 신도들이 도심 행렬에 참가 한다. 이 퍼레이드는 '블랙 나자렌'을 현재의 키아 포 성당(Quiapo Church)으로 옮긴 것을 재현 하는 필리핀 최대의 종교 행사로 1월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미사를 치르고 '블랙 나자렌'을 가장 처음 보관한 장소인 리잘 공 원(Rizal Park)에서 아침 기도를 올리는 것으 로 시작된다. 필리핀 인구의 80%가 넘는 가톨릭 신자들 은 이 퍼레이드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축복을 받는다고 믿고 있다. 참가자들은 '검은 예수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몸싸움은 물론 일부 시민들은 며칠 전부터 노숙하기도 한다. 검은 예수상 근처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예수상이 실린 수레를 끄는 밧줄이라도 잡아 보려 애쓴다. 수백만 명이 참석하기 때문에 어지러움, 탈 수 등 부상자가 속출하며 사망자가 발생하기 도 한다. 이 성스러운 행렬을 보기 위해 필리핀 전역 은 물론 전 세계에서 많은 관람객과 순례자들 이 마닐라를 찾아온다. 필리핀 정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매년 1만5천 명이 넘는 경찰을 동원하고 있다.

양한준(편집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