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심으로 7개월 만에 폐점한 필리핀 경 찰 양심가게 [필리핀스타 캡처] 필리핀 마닐라경찰청 로비에 주인 없이 운 영하던 '양심가게'가 양심이 없는 손님들 때문 에 불과 7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9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 면 지난해 6월 9일 마닐라경찰청 로비에 문 을 연 양심가게가 지난 주말 폐점했다. 양심가게는 그동안 한 달에 500∼1천 페소 (약 1만∼2만원)씩 적자를 봤고, 1만5천 페소 (32만1천원)를 도둑맞아 모두 2만 페소(42만 8천원)가량의 손실을 봤다. 손님들이 식료품 등을 사 가면서 제값을 내 지 않거나 잔돈을 더 챙기는 등 비양심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은 경찰관과 마 닐라경찰청 방문객들이다. 지난해 8월에는 마 닐라경찰청 인사부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양 심가게 돈 통에서 수시로 돈을 챙겨가다가 적 발돼 해고되기도 했다. 마닐라경찰청 협동조합 관계자는 "로비 에 설치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 한 결과 양심가게 돈 통이 현금자동입출금기 (ATM)인냥 돈을 가져간 사람도 있었다"고 말 했다. 그는 또 "긍정적인 요인은 없고 적자만 발생 하는 상황에서 양심가게를 계속 운영하는 것 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판단해 결국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