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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사랑 나눔’ 활활

봉사단 45명, 화재발생지역 7가구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 실시!

등록일 2007년07월06일 12시5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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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7-06
 

아무런 대가 없이 땀 흘리는 이들은 언제나 아름답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대학생들로 구성된 해외봉사단 45명과 교직원 2명은 필리핀 빈곤지역에 사는 필리핀 사람들을 위해 ‘사랑의 집짓기’ 봉사에 나섰다.

마닐라 인터네셔널 어학원(MILS)을 통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필리핀 이재민의 소식을 전해들은 봉사단은 지난 6월 29일 입국해 오는 7월 10일까지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한다.케존시 발라라 지역에서 봉사를 실시한 봉사단은 6~7명이 한 조를 이뤄 이재민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사랑의 나눔을 실천했다. 봉사단과 함께한 이정민 행사담당자는 “국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나 해외에서의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봉사단 자체적으로도 봉사 마인드를 갖게 하고 외국어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도움을 준 ‘Balara Dongil Christian Fellowship’ 김인효 선교사는 “이번 봉사활동은 봉사단뿐만 아니라 이곳 주민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내는 프로젝트”라고 말하며 미리 공개 모집란을 통해 지역 주민들 또한 집짓기 봉사에 참여하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7일 케존시 커먼웰스 애비뉴 발라라 지역은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57채의 집이 모두 전소됐으며 이에 이 지역 바랑가이측은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으나 예산부족이란 이유로 일주일간만 물품이 지원된 걸로 알려졌다. 이재민들은 지역 근교에 위치한 ‘Balara Dongil Christian Fellowship’교회로 대피해 생계를 이어가는 한편 아직까지도 적절한 대책이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봉사활동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장혜진 기자

 

[소감문]

봉사활동을 하며..

                                                                                                                                                      부산외국어대학교 이민지

“톱질도 하고 망치질도 하고 잘할 수 있겠니?”라는 질문에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고 나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제 1회 필리핀 해외봉사단으로 필리핀에 오게됐다. 대학생이 되면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해외 봉사였다. 이제 대학교 4학년.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 할만한 대학 마지막 여름방학 중에 해외 봉사라니.. 무모하다 생각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기회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주저 없이 참여했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우리 단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 였는데 공항에 내려서 숙소에 가는 길까지 마닐라는 세련된 초고층 건물의 모습으로 내 고향 부산과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더 도시화된 느낌이 였다. 과연 이곳에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까?

다음날 아침, 우리는 우리가 봉사해야 할 발라라 지역을 둘러보고는 처음에 가졌던 오해들을 완전히 풀어버렸다. 사실 이런 광경을 처음 보았다. 한치의 통보 없이 붙어있는 집들.. 미장도 안된 시멘트 벽돌집,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수도시설과 전기시설.. 몇주 전 누전으로 인해 오래된 나무집들이 이번 사고로 57채가 다 타버렸다.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했다. 우리가 과연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우린 기술도 없이 마음만 앞서는 대학생들이였다. 다행히도 이곳 현지에 있는 발라라 통일교회와 목사님의 도움으로 우리가 도와줄 집들을 배정 받고 조별로 활동을 시작했다.

자재를 구입하고 운반하고 우리와 함께 집을 짓는 목수 아저씨들과 함께 집을 지어보았다.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 보는 것들. 나에겐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우리 단원들 얼굴에 맺힌 땀방울이 지역주민에게 진심으로 다가 갔을까? 이젠 제법 친해져서 이름을 외워 불러주는 아이들도 많다.

물론 힘이 들기도 하고 더운 날씨에 가끔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우린 항상 웃음꽃이 핀다. 담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에게 힘을 얻어가는 것이다. 내가 만약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 도서관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몇점이라도 점수를 올리기 위해 토익과 씨름을 하고 있었겠지만 이곳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는 공부를 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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