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교사들이 한국 정부에 각국에 있는 '한글학교'의 명칭을 '한국 학교'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는 4∼ 6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 는 힐튼호텔에서 집행부와 14개 지역 협의회 회장이 참가한 가운데 연석회 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작성해 신문규 주미대사관 교육관에 전달했다. 회의에는 신 교육관을 비롯해 이형종 주시애틀 총영사와 손호석 교육 영사, 박상화 워싱턴 한국교육원장 등이 참석 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건의서에서 " 대다수의 한국학교는 정체성 교육을 가 장 우선으로 하는 교육단체이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는 '한글학교'라는 명칭을 ' 한국학교'로 바꾸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 이며 현 교육 환경에도 맞다"고 밝혔다. 오정선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은 "지금까지 관련 기관을 방문할 때마다 정부 차원에서 명칭을 변경해 달라고 했다"며 "한글학교라고 하면 한글만 가 르치는 곳이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실제 는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역사를 모두 가르치는 한국학교"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