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외고 비율 오르고 과학고는 떨어져…조기졸업 제한 탓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일반계 고등학 교 합격자가 50.6%를 차지해 지난해와 비슷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8일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 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천286명, 정원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I으로 164명 등 총 2천450명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은 1천240명으로 전 체의 50.6%를 차지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중 일반고 비율은 2013학년도까지 50∼55%였다가 2014학년도 에 46.3%로 크게 떨어졌다. 작년에 50.6%로 다시 과반을 넘긴 이후 올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대 권오현 입학관리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반고 학생이 과반을 넘겨 비슷 한 수치를 보였다"며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 로 운영하는 서울대 수시체계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자립형 사립고 비율은 지난해 13.2%에서 올해 14.2%로, 외국어고는 8.4%에서 8.7%로 오른 반면 과학고는 7.2%에서 4.4%로 크게 떨어졌다. 과학고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은 2014학년 도 과학고 입학생부터 조기졸업 비율이 기존 80%에서 10∼20% 수준으로 제한됐기 때문 으로 입학본부는 분석했다. 서울대는 조기졸업자 외에는 과학고 3학년 과정을 다 마쳐야 입학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이번 과학고 조기졸업 비율 제한 조치로 앞으 로 서울대 이공계 학생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전형별로 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전체 합격자 681명 중 513명(85.9%), 일반전형은 1 천688명 중 606명(35.9%)이 일반고 출신이었 다. 정원외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합격자 166명 중 121명(73.8%)이 일반고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93명(36.9%)으로 합 격자를 가장 많이 냈으며 시 866명(35.7%), 광역시 525명(21.7%), 군 139명(5.7%) 순이 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천351명(55.1%), 여학 생이 1천99명(44.9%)으로 지난해보다 남학생 합격자가 1.5% 포인트 줄고 여학생 합격자는 그만큼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778개교에서 서울대 합격생 을 배출했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11일부 터 14일까지며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에서 미등록 인원이 있으면 15일부터 추가 합 격자를 개별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