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교부(DFA)에 따르면 재정난에 따 라 팔라우 제도에서 최소 10개의 필리핀 대사 관직 및 영사관직이 폐쇄될 예정이다. 그러나 DFA는 폐쇄가 확정된 보직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라울 헐난데즈 DFA 대변인은 폐쇄가 확정된 보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해당 부 서와 함께 내부 조율중이며 현재 들리는 소문 들은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 통령의 결정에 대해 존슨 토리비옹 팔라우 제도 대통령은 재고를 요청했다. 헐난데즈 대변 인은 현재 세계 곳곳에 94개의 필리핀 대사 관 및 영사관이 있고 이번 보직 폐쇄 결정은 외교부의 자원 활용 합리화 프로그램의 일환 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의 자원 활용 합리화 프로그램은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 해 해외 주재 필리핀 국민들과 국가에 좀 더 향상된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 했다. 그는 국가 안전 향상, 국가 경제 외교 활 성화, 해외 필리핀 국민의 권리 및 복지의 3가 지 외교 기준을 적용해 각 보직들을 평가했 다고 밝혔다. 이번 폐쇄 결정에는 비용 절감의 목적 외에 주재국 간의 관계, 무역 및 투자 규모, 주재 필 리핀 국민수 등의 다른 요소들도 고려 되었 다. 작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재무부 청문회 에서 알베르토 델 로자리오 외교부 비서관은 아키노 대통령에게 보직 폐쇄에 관한 안을 제 출했다. “대통령의 폐쇄 결정에 따라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경우 주변국에서 필리핀 정부 대표 직을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고 현재 그렇게 시행을 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가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토리비옹 팔라우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에게 이번 필리핀 의 폐쇄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공식 서문을 통해 밝혔다. 그는 “팔라우를 대표해 팔라우 제도 내에 있는 대사관직 및 영사관 직의 폐쇄 결정을 재고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 다.”라고 말했다. 토리비옹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이유는 팔 라우 제도에 약 5천명의 필리핀 국민들이 있 고 이들은 팔라우 인구의 20%를, 팔라우 내 외국인 근로자의 60%를, 전체 팔라우 내 고 용 인구의 25%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 다. 또한 필리핀 국민들이 거의 모든 분야에 서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이번 폐쇄 결정으 로 팔라우의 경제에 타격은 물론 팔라우에 서 대사 및 영사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마이 크로네시아 및 마샬 등의 팔라우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