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 처음 도입되는 재외선거의 등록 마감이 1주일 앞으로 임박했지만 투표 신청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전체 재외선거 권자(223만3천명) 가운데 3.1%인 6만9천205명이 이번 총선 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신청했다. 대륙별 신청률은 아시아 3.54%(3만8천466명), 미주 1.87%(1만9천255명), 유럽 8.62%(8천53명), 중동 16.36%(2천 49명), 아프리카 16.4%(1천382명) 등이며 유형별 신청자수는 국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국외부재자가 5만7천761명, 재외 선거인이 1만1천444명이었다. 국가별 신청자수는 중국 1만2천625명, 미국 1만2천609명, 일본 1만1천231명 등의 순이다. 필리핀지역 또한 마감일을 1주일 남겨놓은 상태에서 예상 보다 저조한 등록률로 선거관리위원회 및 각 지역 한인단체들 의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선거등록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부 43명, 북부루존(바 기오) 84명, 남부마닐라 196명, 마닐라 705명, 남부루존 166 명, 중부루존 204명 기타 26명으로 총 1424명으로 1.8%등록 률을보였다. 정부는 마감일인 다음 달 11일까지 모두 10만 여 명이 재외선거를 신청, 신청률이 5%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 고 있다. 정부는 재외국민의 관심부족과 재외국민들의 개인신 상정보 누출을 염려하는 부분, 특히 지역적인 원거리로 인해 재외선거인등록을 하여도 투표가 불가능한 제도적인 문제 등 을 신청 저조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총ㆍ대선이 있는 올해 재외선거 예산으로는 213억 원이 배 정된 상태이며, 실제 투표율이 이처럼 저조할 경우 이는 1 표 당 비용이 국내에서 투표했을 때보다 십 수배는 더 들어간다 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30일(월)에 한인총연합회(회장 이 원주)는 언론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마지막까지 교민들의 재외 선거등록 참여를 독려하여 필리핀 교민사회의 단합된 힘을 보 여주자고 했다. 재외선거인 등록은 인터넷으로 신청양식을 다 운로드 하여 작성 후 여권을 스캔 하여 온라인으로도 접수할 수 있지만, 국외부재자는 여권을 지참하고 대사관을 방문하여 야 한다. 재외선거인 등록을 한 교민에 한해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서 제 19대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