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 는 4일 오전(현지 시간) 필리핀 북부 에 위치한 이사벨라주 사업 현장에 서 농업용수 문제 개선을 위한 물 저 류시설 건설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동아시아기후파트너십 (EACP)의 중점분야인 물 관리 랜드 마크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까지 총 2176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물 저류시설 건설(538만톤급)과 관개 수로(20km), 진입도로 등 농업 관개 인프라 시설을 지원한다. 더불어 농업용수 전문가 초청연수 와 기자재 지원, 조림ㆍ유역관리 등 지속가능한 관개용수 운영을 위한 기술도 전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현지 5개 바랑 가이(군 수준) 약 800가구 5000여 명의 농촌 주민들이 물을 끌어다 쓰 는데 수월할 것으로 보이며, 2015년 까지 총 980ha의 관개 면적이 확보 될 경우 경작 면적과 생산량은 2~4 배, 주민 소득은 약 3배 증가할 것으 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인구의 30~40%가 농업 에 종사하고 전체 GDP의 15%를 차 지하나, 기상재난으로 인한 경제 피 해 1위 국가다. (2006년 기준) 기후 변화에 민감한 1차 산업인 농업 부 문의 생산성 감소는 농업인의 빈곤 문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으로 미치므 로, 새천년개발목표 측면에서도 국 제적 지원이 시급하다. 코이카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농업 관개용수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전 수함으로써 필리핀의 물 문제와 농민 소득이 크게 개선되고, 필리핀과 한 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한준 기자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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