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8일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 H씨가 필리핀에서 납치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필리핀 수사국 NBI는 수사에 착수, 12일 저녁 파라냐케에서 H씨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납치된 5일간 H씨는 전기고문과 담뱃불 지지기 등의 고문을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NBI는 밝혔다. NBI는 구출과정에서 납치에 가담한 필리핀인 3명을 체포했으며 달아난 나머지 용의자 필리핀인 1명과 납치를 사주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인 용의자 2명을 체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납치용의자 중 1명으로 지목받고 있는 W씨는 중국에 있는 H씨의 회사에 한화 5억원 가량을 투자한 투자자로 H씨의 회사가 경영이 어려워져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자 H씨를 필리핀으로 초청해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자세한 내막은 용의자 W씨가 검거돼야 밝혀질 예정이다.
[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