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회, 코트라와 손잡고 한국음식 시연 행사 가져
지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간 열린 2007 마닐라 식음료 전시회(MAFBEX)에서 마닐라 무역관과 한국부인회는 한국 음식을 알리는데 적극 나섰다.
2007 마닐라 식음료 전시회는 월드백스(Worldbex) 주관으로 필리핀에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홍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더불어 미국, 중국, 유럽 등 9개의 나라가 참가해 음식문화 교류협력을 강화했다.
전시회는 각 나라별로 자국 전통음식 시연회를 열었으며 한국부인회는 행사 첫날인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시장 앞에서 각기 다른 김치의 종류와 역사를 설명하고 만드는 과정을 직접 선 보인 후, 달콤한 불고기와 매콤한 김치를 참석자들과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식을 해본 막시노(45∙필리핀)씨는 “김치는 맵지도 달콤하지도 않으나 이상하게도 맛있다”며 김치 만드는 과정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전시회 주관인 로웨나 카스트로(Rowena R. Castro)회장은 “김치는 처음 시식해보는 음식이나 전혀 어색하지 않고 특유의 맛이 살아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인 부인회장은 “예상외로 김치와 불고기 반응이 인기가 뜨겁다. 쉽게 만들 수 있고 다가갈 수 있게 직접 시식하고 한국전통음식을 알게 해서 더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한 앞으로의 활동에 교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랬다.
한편 코트라(KOTRA) 마닐라 무역관은 영상 및 카달로그를 준비해 우리나라 음식과 문화를 홍보하고, 바이어 발굴 작업에도 나서는 등 시장개척 방안을 모색했다.
마닐라무역관 황현규 부관장은 “전라남∙북도에서 우리나라 농식품을 가지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데 필리핀에는 오는 7월 12개의 농식품관련 업체가 파견된다. 이를 대비해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농식품을 미리 홍보해 인지도를 넓히고 바이어를 발굴하기 가장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궁중김치, 팔라완 노니쥬스, 올가닉 노니, ㈜한국테크노팩 등이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궁중김치는 한국부인회를 도와 시연회에서 김치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전시회에는 세계 가지각색의 음식들이 선보여 유명 미식가들의 후각을 자극시켰으며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와 불고기 또한 세계 음식들과 동등한 위치로 자리매김했다. 장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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