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청 오스카 알바야데 청 장은 지난 16일 필리핀의 SIMBANG GABI 또는 새벽 미사를 위해 약 7,000 명의 경찰이 메트로마닐라에 배치됐다 고 밝혔다. 알바야데 청장은 16일 퀘죤시에 위 치한 경찰청 내에 있는 ST. JOSEPH CHAPEL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새벽 미사에 참석했다. 필리핀 경찰청은 12월24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되는 동안 응급 시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경찰 보조 데스 크를 쇼핑몰과 같은 공공장소와 교회 주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경 찰 청 책 임 자 는 이 전 에 도 SIMBANG GABI 기간 동안 부당한 사 건을 예방하기 위해 교회 주변의 보안 을 강화했다. 메트로 마닐라에는 약 290개의 교회 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9일간 ‘심방가비’(Simbang Gabi, 따갈로그어 로 크리스마스 시작을 알리는 예식) 축 제가 이어진다. 12월 16일부터 24일까 지 9일 동안 이른 새벽에 신자들이 가 까운 성당에 함께 모여 미사를 봉헌한 다. 이 예식은 필리핀 신앙 공동체를 예 수 그리스도 탄생의 신비로 인도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전통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 부터 이어져 내려온 가톨릭 신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데, 특히 심방가비는 예수님께서 탄생하시던 새벽에 주님을 맞이했던 동방 박사와 목동들처럼 주님 을 맞이하는 신앙인의 신심을 대변하고 있다. 심방가비는 타갈로그어로 저녁 미 사를 뜻하지만, 실제로는 새벽에 드리 는 미사다. 그 이유는 필리핀이 농업 중 심 사회였던 만큼 추수 기간 동안 농부 들도 성탄을 준비하는 심방가비에 참 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이 는 16세기경 교황 식스토 5세(Sixtus V)가 공식적으로 9일간 이른 새벽 미사 (Novena: 9일기도)를 실시한 데서 유 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