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들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국내 정치인들이 재외국민들을 위한 공략으로 걸었던 한국 정부 내에 '재외동포청(처)'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 작업이 진행 중이 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는 750만 명에 달하 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정책을 전담하는 기구로 '재외동포청(처)' 신설이 절실하다 면서 이는 지난 40년간 재외동포들의 간 절한 요구이기도 했다고 서명 운동의 취 지를 밝혔다. 유권자연대는 그동안 국회에서 회기마다 여야가 각각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을 발 의했지만 지금까지 통과가 되지 않았다 며,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 야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재외동포청 신설 공약을 촉구하면서 대선 과정에서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의 재외동포 정책 공약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 정부에서는 재외동포 정책의 콘트롤 타 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담 정부 기구가 반드시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 했다. 재외동포청(처) 신설 추진위원회 공동대 표 곽상열(뉴질랜드 거주)씨는 "동포청 (처) 신설이 필요한 이유는 각 부처에 흩 어져있는 재외동포 관련 업무들을 모아 전담하거나 중장기적인 재외동포정책을 수립하여 재외동포의 권익향상을 도모할 전담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선 거때마다 이를 이용한 공약들이 나오고 있으나 선거가 끝나고 나면 사라지는 일 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많은 분 들의 서명을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라 며 해외동포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현재 21대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설 훈 의원)과 국민의힘(김석기 의원)이 각 각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을 제출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처리가 안 된 상황이다. 지난 2월 법무부는 최근 이민관련 조직 개편 해외사례 연구 용역에 나섰다고 했 다. 재외동포법 개정으로 외국국적 동포 의 범위가 확대되고, 한국 국적 국민의 해외이주도 늘면서 재외동포 업무를 전 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재외동포청' 설립도 검토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법무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의 목적을 묻 는 기자의 질문에 "부, 청 등을 포함한 정 부부처의 조직 설치, 법무부 내 전담조직 설치, 인력 증원 등은 해외사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 했었다. 유권자연대에서는 이번 서명 결과를 모 든 현재 내년 대선경선에 나선 여야 대선 후보자(혹은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명은 한국 또는 외 국 국적 보유 여부에 관계 없이 해외거주 동포로 온라인 폼으로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