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부터 발급될 예정인 남색 차 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이 확정됐다. 외교부는 17일 차세대 여권 변경에 대한 선 호도 조사를 통해 두 가지 시안 중 A안을 차세 대 전자여권 디자인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확정 디자인은 정부문양이 우측 상단에 인쇄 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문화재와 자연물 등 한 국의 다양한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을 담은 표 지 이면과 속지 디자인은 시안대로 확정했다. 남색이 적용되는 여권은 일반 여권이다. 관용 여권(진회색), 외교관여권(적색)은 같은 디자인 으로 색상을 차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한민국 여권 색상 변경은 1988년 녹색 여 권 도입이후 32년만이다. 우리 여권은 1994년 기계판독여권, 2005년 사진전사식 기계판독여 권, 2008년 전자여권으로 발전해왔지만 겉표지 는 녹색을 유지해왔다. 외교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세계 78개 국이 청색 계열의 여권 색상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역시 남색 여권을 사용한다. 새 여권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됐 다 신원정보면은 종이 재질에서 투명성과 내구 성이 강한 폴리카보네이트(범용 플라스틱) 재질 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 사항은 레이저로 새 겨넣는다. 여권번호 체계도 중간에 알파벳이 삽 입되는 식으로 일부 변경되고, 주민등록번호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삭제한다. 외교부는 2020년 중 차세대 전자여권이 발 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 이며 온라인 여권신청, 우편배송 서비스 및 여 권 진위확인 등을 도입해 국민 편의를 도모하 겠다고 했다. 한편 현 녹색 여권은 유효기간 만 료시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여권 소지자가 희 망하는 경우에는 유효기간 만료 전이라도 차세 대 여권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