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케 손시에서 살인과 인권 침해를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얼굴과 몸을 물들인 시위대가 민다나 오섬 계엄령 연장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내려졌던 계엄령을 세 번째로 연장하는 것 은 인권 옹호 단체, 원주민, 무슬림 반대세 력 등 더 많은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때아닌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며 계엄령 연장을 비 난했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대한 계엄령을 1 년 더 연장하기 위해 상하 양원에 계엄령 연장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필리핀 상원과 하원은 공동회의에 서 민다나오에서 2018년 12월 31일 종료되 는 계엄령을 연장하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요청에 235-28-1로 찬성했다. 상원의원 12명은 찬성표를 던졌으며, 5명 은 반대표에 투표했다. 하원은 찬성 223명, 23명은 반대했다. 이 로써 민다나오에 대한 계엄령은 2019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