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밤을 환하게 밝힌 ‘빛의 축제’가 지난 2월 23일에 개막해 오는 4월 22일까지 개최된다.
파라냐케시 코스탄몰 근처, 로하스 볼리발드 대로변에서 개막된 ‘2007 필리핀 세계 빛 엑스포(2007 World Light Expo Philippne)’은 중국 옛 왕조의 전사, 중국의 보배로 꼽히는 눈을 새겨 만든 하얼빈의 ‘얼음도시’ 조각품, 한국의 전통문화부터 현대문화까지 사계절을 잘 나타낸 이형숙의 종이 공예작품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물과 빛을 이용해 수면 스크린에서 레이저를 쏘아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매직쇼,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경 서커스단의 신기한 묘기와 한국의 춤꾼들인 B-Boy가 다이나믹한 무대를 펼치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빛 엑스포는 첫째, 시력 장애나 중병에 걸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둘째, 어두컴컴한 밤 문화를 환한 빛의 밤 문화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과 아시아를 순회하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2년 전부터 계획됐으며, 행사가 있기 2달 전, 쓰레기 처리장이었던 장소를 하루에 300명씩 총 1만명의 인력을 투입해 말끔히 쓰레기를 치운 후, 한국인의 주관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이원진 총괄본부장은 2월 23일 마닐라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행사는 한국인이 기획한 전시물로 또다른 한류입니다. 교민들께서 이번 축제에 함께 동참해 주셔서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라며 교민들을 초대했다.
2007 필리핀 세계 빛 엑스포 입장료는 300페소이며, 모든 입장권에는 졸리비 식사 쿠폰이 제공된다. 장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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