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지오 데 산 로렌조 학교 전경
퀘존시에 위치한 콜레지오 데 산 로렌조(Colegio de San Lorenzo: CDSL)의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와 직원들은 8월 15일 대면수업이 예정된 당일날 학교 폐쇄라는 황당한 통보를 받았다.
퀘존시 법무부장 올랜도 카시미로(Orlando Casimiro)는 수요일 CNN 필리핀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으로 학교 관계자들이 "법적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미로는 "매우 불공평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첫 수업을 하기로 되어 있고 학교가 문을 닫는다고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확실히, 거기에 우리가 알아내야 할 것이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학교 관계자와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직면해야 할 법적 문제가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나에게 임무를 부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미로는 CDSL 대표자들과의 최근 대화를 인용해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 총 717명의 학생과 652명의 대학생이 전염병과 경제 위기로 인한 "재정 불안정과 재정적 생존 능력 부족"을 인용한 후 CDSL측이 폐쇄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 대변인 애티 미첼 포아는 해당 기관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지만 영구 폐쇄로 인해 결국 제재의 결과는 미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아는 일반적으로 학교에 부과하는 제재는 면허 정지, 인정, 그리고 학교가 문을 닫은 이후로 지금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들이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DepEd Order 88의 섹션 43은 학교가 자발적인 휴교를 겪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많은 학교들이 월요일 CDSL의 휴교를 발표한 후 CDSL의 학생, 교사 및 비교사 직원을 돕기 위해 나섰다.
교육부(DepEd)는 이미 문제를 더 논의하기 위해 CDSL측과 협력할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 겸 교육장관은 목요일로 예정된 회의를 위해 학교 소유주와 관리들이 지역 책임자 앞에 나타나도록 하는 통지문도 보냈다고 언론에 밝혔다.
사라 부통령은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실향하게 될 학생이나 학습자를 위한 그들의 계획은 무엇인가이며, 그것이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학습자들이 여전히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콜레지오 데 산 로렌조 학교는 몇 개 과목의 칼리지와 유치원부터 12학년에 걸친 학년을 운영하고 있으며 1987년 개교한 학교로 팜팡가에도 분교를 운영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재정이 어려워진 학교측은 대면수업 재계하는 당일 학교폐쇄라는 선택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는 물론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주고 있다.
부통령과 교육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사라 두테르테에게도 임기 초 쉽지 않은 과제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펜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면적인 대면 수업을 재계한다는 방침이지만 거리두기 등의 이유로 오전 오후 수업과 언라인수업 등을 병행하고 있지만 교실부족과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