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 당국이 중국인 범죄 용의 자 4명을 잡으려다 생각지도 않게 273명 의 투자사기범까지 검거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14일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 핀 이민국은 지난 11일 중국 대사관과 공 조, 마닐라 시내 한 상업용 빌딩을 급습 해 중국 내에서 1천명 이상을 상대로 1억 위안(약 167억원)의 사기 피해를 준 용의 자 4명을 검거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단속반은 온라인상 에서 불법 행위를 하고 있던 중국인 273 명도 함께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필 리핀 이민국은 설명했다. 이들 역시 대규모 투자 사기로 중국 당 국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고 이민국은 덧 붙였다. 이민국은 그러나 273명이 어떻게 체포 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필리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2016년 중반 집권하면서 친 중국 정책을 펼쳐 중국인 관광객과 근로자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온라인 도박산업에 종사하는 중 국인은 13만명가량으로 추산되지만, 실 제로는 더 많은 수가 온라인 도박업계에 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필리 핀 당국은 보고 있다. 제이미 모렌테 필리핀 이민국장은 "외 국인 범죄자들은 공공 안전에 대한 위협" 이라면서 "도피범들을 추적해 추방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려 재입국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