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마약과의 전쟁' 필리핀서 압수한 마약 빼돌리기 만연

등록일 2019년09월28일 19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필리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 령이 취임한 후 3년여간 강력한 '마약과 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경찰과 마약 단속국 직원들이 압수한 마약을 빼돌 려 밀거래하는 일이 만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 에 따르면 에런 아키노 필리핀 마약단 속국(PDEA) 국장은 "PDEA와 다른 법 집행 기관(경찰)에서 압수한 마약을 팔 거나 이른바 '세트업'(set-up·계략) 범죄 에 활용하기 위해 일부를 빼돌리는 일 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아키노 국장은 "특히 일선 단속부서 에서 이처럼 마약을 재활용하는 일이 만연해 있다"면서 "압수한 마약의 절반 을 빼돌리는 것이 일종의 공식"이라고 밝혔다. 아키노 국장은 또 "폐기되지 않고 현 재 창고에 보관된 마약이 220억 페소 (약 5천35억원)어치에 달해 이마저도 조금씩 빼돌려지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PDEA는 부패한 경찰관들 로부터 마약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마 약 여왕'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정부, 경찰과 강하게 유착된 이 여성 정치인 은 기초단체 대표를 포함한 공급책 17 명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마닐라에 있는 마약 여왕을 체포하려고 5∼6개 건물을 급습 했지만, 정보가 누설돼 실패했다"면서 " 그는 마약 10∼20㎏을 가져가도 두말없 이 사들이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아키노 국장은 "마약 여왕 조직을 통 해 마닐라 지역에서만 매주 2∼3㎏의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 나 마약 여왕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 았다. 버나드 바낙 경찰청 대변인도 "일부 부패한 경찰관들이 비도덕적이고 불법 적인 행위에 여전히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 임한 직후인 2016년 7월 1일부터 대대 적인 '마약과의 유혈 전쟁'을 벌여 지난 7월까지 경찰과의 총격전 등으로 숨진 사망자가 공식 발표된 것만 6천847명이 다. 인권단체들은 용의자를 재판 없이 사 살하는 '초법적 처형'으로 인해 실제 사 망자가 2만7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은 " 법 집행기관들이 압수한 마약을 재활 용하는 것은 마약과의 전쟁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프랭클린 드릴론 상원의원도 "이 같은 지긋지긋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특별 한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