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제1의 관광지인 팍상한 폭포 관광으로 방카보트를 타고 가던 L씨(女; 76년생)가 계곡에서 떨어진 낙석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L씨는 지난 1월 14일 오전 11시경 팍상한 폭포를 가기 위해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2인용 방카보트를 타고 상류로 올라가던 중 계곡 상층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 정수리를 맞고 쓰러졌다. 현지인들은 피를 흘리는 당사자를 보고도 목적지인 폭포에 도착해서야 사태의 긴급함을 알고 후송을 했다. 리조트측은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을 했으나 과다출혈로 사망진단이 내려졌다.
사망자의 유가족으로 로스바뇨스에서 어학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관광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가 심각하다. 내 동생도 조그만 헬멧만 쓰고 있었어도 이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슬픔을 삼켰다.
시신은 1월15일 저녁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한국으로 운송됐다.
최범승(eric@manila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