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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라면 소비 늘자 ‘경기침체 논쟁’ 후끈

“저가식품인 라면 소비는 침체 증거” vs “고가라면 판매 늘어난 탓”

등록일 2019년10월12일 01시5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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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라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 를 둘러싸고 경기침체 논쟁이 달아오르 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수 십 년 간 급속한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공 장 노동자의 대표적인 소비 식품인 라면 판매도 덩달아 크게 늘었고 이는 2014년 정점을 이뤘다. 하지만 중산층의 증가로 질 좋은 식품 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었고, 2014년 이 후에는 저가 식품인 라면 소비가 줄어들 어 연간 판매량은 2016년 385억 개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7년부터 라면 소비가 다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400억 개 이상으 로 판매량이 다시 올라섰다. 올해 판매량 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중국 경기가 하 강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결과 저가 식품인 라면 소비가 늘어난 것이라 는 해석을 내놓았다.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의 임원 타오둥 은 “자동차와 같은 고가 소비재의 판매가 줄어들고, 라면 등 저가 식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소비의 질이 악화했다는 것 을 복합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가계부채 증가, 일자리 전망 악화 등이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만들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고가 라면에 대한 수요 증대가 라면 판매 증가를 이끌 었다며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라면 판매가 증가한 것은 소비의 질이 악화했 기 때문이 아니라, 더 다양하고 질이 좋 은 고가 라면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 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 최대의 라면 생산업체인 팅이 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라면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증가했는데, 그 판매 증대의 대부분을 이 끈 것은 고가 라면이었다. 이 회사의 고 가 라면은 한 개에 24위안(약 4천원)에 달한다. SCMP는 “라면 소비를 둘러싼 논쟁은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 하강을 국내 소비 지출의 증대를 통해 대 응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전 했다. 지난해 중국의 라면 소비량은 1인당 29개로, 나라 전체로는 전 세계 라면 판 매량의 38.8%를 차지했다. 하지만 1인당 74.6개인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에는 미치지 못한다.
[연합뉴스]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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